이란 외무부 "베이루트 공습 휴전 위반"…자위권 행사 경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15 05:44
수정2026.06.15 10:38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지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순간 (EPA=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을 위반한 행위이자 자위권 조치를 촉발하는 도발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현지시간 14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다히예의 주거지를 겨냥해 자행한 군사적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이번 테러 행위로 인해 다수의 레바논 시민이 순교(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며 "이번 테러 범죄는 레바논의 국가 주권과 영토를 노골적으로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8일 이란과 미국 사이에 체결된 휴전 협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자행한 범죄와 레바논 및 이란을 겨냥해 반복해 온 휴전 위반 행위에 대해 미국 정부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며 "아울러 이란은 고유한 권리인 합법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무부는 또 "이스라엘 정권의 무모한 도발 행위가 역내 평화와 안보에 미칠 위험천만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에 귀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무인기 3대가 자국으로 침투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휘소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은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응징하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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