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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앤트로픽 '미토스' 수출통제…AI도 허가받아야 쓴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15 04:22
수정2026.06.15 05:45


미국이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면서, 미국 정부가 첨단 AI 산업 전반에 사실상 허가제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지 시각 13일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전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와 ‘미토스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린 데 대해 “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더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사실상의 허가제”라며 “기업들은 백악관의 뜻을 거스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통해 AI 산업을 간접적으로 통제해 왔지만, 최상위 AI 모델의 이용 자체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출 통제를 당한 앤트로픽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미국 기업이 개발한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이처럼 광범위하게 통제한 적은 없었다”면서 “이 기준이 업계 전반에 적용된다면 모든 최첨단 모델 제공 업체의 신규 모델 배포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특정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려는 정부 조치는 오픈AI, 구글, 메타를 포함한 모든 주요 AI 모델 개발사에 ‘선례’를 남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공동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는 “이 같은 (정부)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순진하게 기대했던 이들에게 이는 엄청난 경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올가을 상장을 추진 중인 앤트로픽에 직접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토스 서비스 중단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경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오픈AI 등 경쟁사에는 반사이익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면서 미국 정부와 활용 범위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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