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국서 원화 약세 관련 고위 관계자 회동한 듯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6.14 18:20
수정2026.06.14 18:22
[원/달러 환율이 정부 구두 개입과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에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14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 환전소에서 외국인들이 환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외환 관련 고위 관계자가 최근 미국에서 만나 1500원대를 넘나드는 달러-원 환율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방미 기간 문 차관보는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최근의 외환시장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차관보는 최근 반도체 산업의 양호한 여건 등 한국경제의 기초 체력을 고려할 때, 최근 원화 약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응을 위한 양측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12일까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장중 1561원 50전까지 뛰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기록까지 소환했고, 이후 정부의 강력한 구두개입 등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1520원 인근에서 등락중입니다.
이번 방문은 또 오는 18일 한미전략투자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받았습니다.
많은 달러를 투입해야 하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환율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지난해 11월 타결한 관세 관련 협상에는 '한국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해선 안 된다는 데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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