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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는데 들어간 주식 '3.7조원'…강남 3구에만 '1조'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6.14 10:47
수정2026.06.14 10:50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 등을 매각해 주택 구입에 들어간 자금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4억9400만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6억원 이상 주택(규제지역의 경우 모든 주택)을 매매할 때 관할 지자체에 제출해야 하는 주택취득 자금조달계획서상 기재된 출처에 따른 것입니다.

주식 등의 매각 시점에 따라 과거 매각한 대금을 예금으로 기재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액수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별로는 자금의 65.5%인 약 2.4조원이 서울 주택 매입에 투입됐습니다. 특히 강남 3구에 합산 1조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주택 가격대별로는 15억원 이상 주택 매매에 활용된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늘었습니다.

2024년 4.6%, 지난해 4.7% 등으로 5%를 넘지 않았던 이 비중은 올해 1월 9.3%, 2월 1~9일(가상자산 매각대금 별도신고 전) 9.3%, 2월 10~28일 9.1%, 3월 9.8%에 이어 4월엔 13.2%까지 올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유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30대의 올해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1조2592억4300만원으로, 전체의 33.8%를 기록해 가장 많았습니다.

김종양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외쳤지만, 국민들은 주식을 팔아 집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본시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부동산 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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