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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달러 안 푼다…달러예금 3년 반 만에 최대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6.14 09:51
수정2026.06.14 09:52


최근 환율 고공행진 흐름 속에서 기업들의 달러예금이 증가세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나 11일 기준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543억71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기록했던 552억55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기업 달러예금은 지난 3월 말 462억300만달러에서 4월 말 490억2800만달러, 5월 말 507억1300만달러 등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등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대금의 신속한 환전과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 등을 당부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앞서 시중은행에 달러예금 관련 마케팅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요청에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달러를 오히려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로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기다리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간 14일 종전 협상에 서명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지만, 그럼에도 합의 자체가 재차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높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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