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정기예금도 3%…법인 자금 몰린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6.14 09:33
수정2026.06.14 09:35
시장 금리 상승세 속 증시로 자금이 쏠리는 '머니 무브'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이 줄줄이 예금 금리를 높이면서, 주요 대형 은행의 예금 금리도 3%대에 도달했습니다.
은행연합회의 오늘(14일) 소비자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5대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2.9~3.0% 수준입니다.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가 유일하게 3%를 기록했고, NH농협은행의 두 상품이 2.95%, KB국민과 우리, 하나은행 등이 최고 2.9% 상품을 보유했습니다.
이들 5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소폭 높은 다른 시중은행들과 지방은행은 이미 3%대 중후반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에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4월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연 3.04%로, 1년 3개월 만에 다시 3%대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상승세 속, 5대 은행의 11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48조83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보다 4조1213억원 늘며, 전달의 7조5000억원대 증가세에 이어 추가로 늘었습니다.
개인보단 법인의 영향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법인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MMDA 잔액이 지난달 말 이후 10조원 가까이 급감했는데, 이 자금 중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금 금리 인상은 기본적으로 대출금리를 밀어 올렸던 시장금리 상승과 맞닿아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13일 3.221%에서 이달 12일 3.585%로 0.364%p 상승했고, 은행채 5년물 금리도 4.137%에서 4.269%로 0.132%p 뛰었습니다.
이 영향에 5대 은행의 은행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 고정)는 연 4.46%~7.49%로, 상단이 7%대를 훌쩍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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