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셔세권' 동탄 집값, 일주일 새 2%↑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13 16:45
수정2026.06.13 16:47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의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1.98% 급등했습니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98% 올라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주 상승률(0.60%)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3배 이상 확대된 것입니다.
동탄구는 일반구로 출범한 2월 둘째 주 이후 4개월간 누적 7.19% 올라 서울의 올해 누적 상승률(4.11%)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직원들의 수억 원대 성과급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두 회사 직원뿐 아니라 일반 수요자와 투자 수요까지 '셔세권'인 동탄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슷한 흐름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전주 0.25%였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이번 주 0.62%로 두 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부동산원은 "화성 동탄구는 청계·여울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분당구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미·정자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7%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이후 0.31%까지 확대됐던 상승률은 이후 다소 둔화했지만, 지방선거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다시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에선 강서구가 0.4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금천구(0.40%), 도봉구·동대문구(각 0.39%), 성북구(0.35%), 강북구(0.34%) 등 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2%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2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2015년 10월 넷째 주(0.33%)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실거주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는 데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면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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