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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대출, 이번달 들어 벌써 2.8조↑…'빚투' 여파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13 16:17
수정2026.06.13 16:22


최근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등의 대출 수요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일 기준 773조61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770조8229억원에서 이달 들어 2조7871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137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말 106조5154억원에서 이달 들어서만 마이너스통장 위주로 1조6225억원 급증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2조71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41조5324억원 대비 1조1795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4조377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말 613조3880억원에서 이달 들어 9890억원 늘었습니다.



은행들은 신용대출 비대면 접수를 제한하고 고액 연봉자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코스피 활황 속 '빚투(빚내 투자)' 수요로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선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 빚투 수요로 신용대출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주담대는 4조원 늘어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반면 신용대출(3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은행권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비상관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매주 관리계획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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