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페이스X 공모주 무산'에 운용사들도 직격탄…"투자자 송구"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6.13 13:59
수정2026.06.13 14:04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국내 자산운용사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스페이스X의 주식을 일부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배정받은 주식은 액티브로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함께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었습니다.
한투운용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지난 8일에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래에셋운용 역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 전략 상품 등을 통해 IPO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한투운용과 미래에셋운용 모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을 신청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로부터 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공모주 확보가 물거품이 된 것입니다.
한투운용의 경우 지난 12일 오전 인수단(미래에셋증권)과 접촉을 토대로 홈페이지에 "물량을 배정받았고 정확한 물량을 곧 공지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게시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주관사 요청에 따른 대외비 규정 준수 등으로 정확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지연된다는 공지를 추가로 했습니다.
한투운용 측은 "오늘 새벽 최종 배정 과정에서 스페이스X IPO의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라며 "즉각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지만,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투운용은 다만, IPO 물량은 배정받지 못했지만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장중 매매를 통해 스페이스X 편입을 일부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패시브 ETF를 운용 중인 미래에셋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이틀 후(T+2)부터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운용사들도 패시브로 운용 중인 '우주'관련 ETF에 스페이스X 상장 후 편입할 예정인 가운데 액티브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는 상장 당일 시장 매매를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에 스페이스X를 담을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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