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믿을 건 자식 아닌 주택"…주택연금 급증 왜?
지난 3월 이후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수령액 인상과 가입 조건 완화 등 제도 개선 효과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연금 가입자는 2천322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가입자가 2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주택연금은 그동안 수령액이 적고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지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3월 1일 이후 신규 가입자의 경우 평균 가입자 기준 월 수령액이 기존 129만7천 원에서 133만8천 원으로 약 3% 늘었습니다.
실제 올해 1월과 2월 각각 900명대와 700명대에 머물렀던 가입자는 3월 1천287명으로 증가했고, 4월에는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달부터는 실거주 의무도 일부 완화됐습니다. 질병 치료나 자녀 봉양, 노인복지시설 입주 등의 사유가 있으면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해졌고, 일부 임대 중인 주택도 승인을 거쳐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수령액 증가와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연금 가입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주택연금은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로, 지난 2007년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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