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공개했지만 호르무즈 개방, 미묘한 차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2 18:29
수정2026.06.12 18:31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측이 최종 승인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에 대해서 여전히 미국 측과 시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최종 조율이 이뤄지더라도 언제든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 측이 14개 항으로 구성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이 대미 협상단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면서도 "문서 최종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란 측이 공개한 세부 내용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지만 이란의 조치에 따른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란의 관리하에 호르무즈 통항이 재개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의 관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액시오스는 양해각서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재개방하고 30일 이내 전쟁 전 수준으로 선박 통항량을 회복하는 것이 골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차이는 MOU가 체결되더라도 문구 해석 등과 국제 상황에 따라 대결 가능성을 안고 있어 최종 조율단계에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 보도에 따르면 이들 14개항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 영구적인 전쟁 중단 ▲이란 내정 불간섭과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미국의 약속 ▲30일 내 미국의 해상봉쇄 완전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미국의 약속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란의 조치에 따라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 ▲석유·석유화학 제품, 파생 상품에 대한 제재 유예와 금융자산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접근 보장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소 3천억 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 제시 등 경제 부문의 조항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이란 핵문제, 미국의 1·2차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철회 등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60일간의 협상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 재확인 ▲협상 기간 미군의 중동 증파 중단 및 새로운 제재 부과 중지 등 추후 협상 관련 조항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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