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MOU' 세부 내용 봤더니…제재 해제, 호르무즈 재개 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2 18:01
수정2026.06.12 18:29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합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MOU 서명식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의가 성사된다면 '이슬라마바드 합의'로 명명될 MOU 서명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14개 항으로 구성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이 대미 협상단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14개항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 영구적인 전쟁 중단 ▲이란 내정 불간섭과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미국의 약속 ▲30일 내 미국의 해상봉쇄 완전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미국의 약속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란의 조치에 따라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 ▲석유·석유화학 제품, 파생 상품에 대한 제재 유예와 금융자산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접근 보장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소 3천억 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 제시 등 경제 부문의 조항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이란 핵문제, 미국의 1·2차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철회 등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60일간의 협상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 재확인 ▲협상 기간 미군의 중동 증파 중단 및 새로운 제재 부과 중지 등 추후 협상 관련 조항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란 동결자금 해제와 관련해선 60일간의 협상이 시작되기 전 120억 달러(약 18조원)를 먼저 해제하고 나머지 120억 달러는 이 협상 기간 이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의 약속이 양해각서에 반영됐습니다.
양국은 합의 이행을 위한 감독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최종 합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승인하도록 했습니다.
이란 동결자금의 절반(120억 달러) 해제와 석유 제재 유예, 해상 봉쇄 해제가 실행돼야 비로소 60일간의 최종 협상이 시작되고 이 협상의 의제는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와 제재 해제, 이란의 경제 재건으로 제한되고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과 저항의 축 지원은 제외하기로 했다고 메흐르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무부가 발표한 것처럼 이 양해각서 초안은 이란의 관련 기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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