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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대란의 부메랑…서울 월세 12만원 껑충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6.12 17:47
수정2026.06.12 18:38

[앵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세입자 부담이 월세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셋값 상승분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부족한 금액을 월세로 메우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한 달 새 12만 원 넘게 뛰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6천 세대가 넘는 서울 송파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중 84제곱미터형은 4천 세대가 넘지만 나와 있는 전세와 월세 매물은 각각 단 5건에 불과합니다. 

최근 이 단지 30평형대 전세 매물은 13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12억 원을 밑돌았지만 1억 넘게 오른 겁니다. 

[김성훈 / 신천동 공인중개사 : 일단 물건이 많이 없는 게 가장 커요. 매수한 사람들은 토허제라서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 집에 살고 있었던 사람(세입자)들은 나가야 된단 말이에요. 물건은 계속 없어지고 물건이 없으니 가격이 올라가죠. 가격 오르는 걸 감당 못하는 사람(세입자)들은 주인들한테 반전세로 해달라 얘기하는데…] 

실제 이곳 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 1억 원을 월세로 돌리면, 세입자는 매달 40만 원 안팎을 더 내야 합니다.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돌리면서 세입자들의 월 지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 4월 130만 7천 원에서 5월 142만 8천 원으로 한 달 새 12만 1천 원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집주인들이 인상될 보유세까지 월세에 반영해 전가하면서 상승 압력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전월세 매물이 자연스럽게 소진이 많이 되고 보유세 인상이 아무래도 예상되는 만큼 월세화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셋값 폭등이 월세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뚜렷해지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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