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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사흘 만에 1510원대…외인 25거래일 만에 순매수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6.12 16:23
수정2026.06.12 16:37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대에 사흘 만에 15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519.8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최저입니다. 다만 환율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환율은 1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비교적 큰 변동 없이 15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장중 고가는 1522.4원, 저가는 1517.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5.4원을 기록했습니다. 변동 폭은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장중 10원 또는 20원 넘게 출렁이기도 했지만 전 거래일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변동 폭을 줄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24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던 외국인들은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조 1천63억원입니다. 전날 순매도보다 6천억원 이상 많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란 간 전쟁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3일 연속 이란 공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만 남았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급등하던 환율에 연이어 구두 개입에 나섰던 외환 당국은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달러-원 환율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환율이라는 흐름 외에도 기초 가치라는 요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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