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도 전기차 충전료 내린 SK·LG, 왜?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6.12 15:25
수정2026.06.12 15:49
[앵커]
SK와 LG그룹 계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이 충전 요금을 잇따라 내리기로 했습니다.
반가운 일이긴 한데 적자가 이어지는 민간 사업자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가격을 낮추면서 충전 인프라 확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일단 충전요금이 어느 정도 내리는 건가요?
[기자]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은 다음 달부터 주력인 완속충전 요금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완속 충전 기준 지금은 킬로와트시(kWh) 당 318원인데 295원으로 23원 낮춥니다.
눈에 띄는 건 이 회사가 3월에 가격을 올린 지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내린다는 점입니다.
작년 270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 상태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심 끝에 요금을 올린 건데 몇 달 만에 가격정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SK일렉링크은 지난달 말 급속과 완속 충전 모두 충전 요금을 내렸습니다.
급속은 430원에서 391원으로 완속은 320원에서 295원으로 낮췄습니다.
SK일렉링크도 2022년 설립 이래 흑자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적자를 감수하고 요금을 내리는 이유는?
[기자]
정부가 직접 민간요금을 정한 건 아니지만 공공 충전요금이 사실상 시장의 기준가격처럼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충전기의 완속충전 등 공공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문제는 이 공공요금이 공공 충전기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급한 로밍 카드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민간 충전기를 쓰더라도 가격은 정부가 정한 공공요금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에 조정된 공공요금 완속 294.3원, 급속 391.9원으로 볼트업은 완속만, SK일렉링크는 모두 다 가격을 맞췄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회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 요금으로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했습니다.
업계는 '가격 통제'에 적자누적이 심각해지면 정부가 기대하는 충전 인프라 확대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SK와 LG그룹 계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이 충전 요금을 잇따라 내리기로 했습니다.
반가운 일이긴 한데 적자가 이어지는 민간 사업자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가격을 낮추면서 충전 인프라 확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일단 충전요금이 어느 정도 내리는 건가요?
[기자]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은 다음 달부터 주력인 완속충전 요금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완속 충전 기준 지금은 킬로와트시(kWh) 당 318원인데 295원으로 23원 낮춥니다.
눈에 띄는 건 이 회사가 3월에 가격을 올린 지 불과 넉 달 만에 다시 내린다는 점입니다.
작년 270억 원에 달하는 영업적자 상태라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심 끝에 요금을 올린 건데 몇 달 만에 가격정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SK일렉링크은 지난달 말 급속과 완속 충전 모두 충전 요금을 내렸습니다.
급속은 430원에서 391원으로 완속은 320원에서 295원으로 낮췄습니다.
SK일렉링크도 2022년 설립 이래 흑자를 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적자를 감수하고 요금을 내리는 이유는?
[기자]
정부가 직접 민간요금을 정한 건 아니지만 공공 충전요금이 사실상 시장의 기준가격처럼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충전기의 완속충전 등 공공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문제는 이 공공요금이 공공 충전기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부가 발급한 로밍 카드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민간 충전기를 쓰더라도 가격은 정부가 정한 공공요금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에 조정된 공공요금 완속 294.3원, 급속 391.9원으로 볼트업은 완속만, SK일렉링크는 모두 다 가격을 맞췄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회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 요금으로 내릴 수밖에 없다"라고 했습니다.
업계는 '가격 통제'에 적자누적이 심각해지면 정부가 기대하는 충전 인프라 확대에 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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