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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선사 CEO "美이란 합의시 호르무즈 통항 빠르게 정상화"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2 15:05
수정2026.06.12 15:10


미국과 이란이 신뢰할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조선 해운사 프론트라인 라르스 바르스타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이란이 최소한 선박 공격을 중단하는 수준의 합의를 이룬다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매우 빠르게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프론트라인은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선박 8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 가운데 5척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바르스타드 CEO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전쟁전 하루 130~140척 수준으로 즉시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하루 5~10척 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항량은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일부 해운업체들이 해협 재개방에 대비해 유조선을 중동 인근에 대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르스타드는 "일부 업체들은 순수하게 상업적 목적으로 재개방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며 "선박을 대기시키는 것은 일종의 콜옵션을 보유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매주 주말이 되면 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월요일이면 다시 실망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르스타드는 해협이 재개방될 경우 가장 먼저 원유를 적재한 채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들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VLCC의 약 10%가량이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으며, 이들 선박은 각각 최대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습니다.

그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 재개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면서 "저장시설이 가득 찬 상태여서 산유국들은 원유를 수출해야 한다"며 "해협 봉쇄는 이들에게 막대한 현금흐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쟁 이전 수준의 원유 생산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쟁 기간 가동이 중단된 일부 유전은 압력 저하와 수분 유입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중동 지역 원유 생산량은 봉쇄 이전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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