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눈이 튀어나올 정도" 스페이스X에 몰린 청약자금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2 14:50
수정2026.06.12 16:28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조원대의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1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전날 마감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 50억 달러(약 7조6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주문했습니다.
블랙록 외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주문 규모도 이에 못지않게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해외 국부펀드는 물론 초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에서도 주문이 쏟아졌으며, 주문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가 넘는 패밀리오피스도 있었습니다.
스페이스X 직전까지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 사례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기업 세레브라스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총 55억5천만 달러(8조4천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준의 기관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에 청약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주문 금액이 1천억 달러(약 153조원)를 넘겼다고 이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례 없는 수준의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월가 일각에서 나오고는 있지만,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이번 기업공개에서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앞다퉈 몰려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공모에서 클래스A 보통주 약 5억5천600만주를 주당 135달러에 매각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상장 주식은 12일 장중 나스닥 시장에서 처음 거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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