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법칙 기억하세요"…전기료 줄이는 에어컨 사용 꿀팁
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전기요금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사용 습관만 조금 바꿔도 전기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켰다 하지 않는 겁니다.
요즘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으로,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력 소비를 줄이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짧게 껐다 다시 켜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춰야 해 오히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에어솔루션 전문기술랩 실험 결과, 외출 시간이 90분 이하일 경우에는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90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끄는 편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됐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을 닫는 것도 효과적인 절약 방법입니다.
냉방해야 하는 공간이 줄어들수록 에어컨 부담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냉방 모드보다 제습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실험 결과, 같은 온도에서도 제습 모드의 습도 제거 효율은 냉방 모드보다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습도도 75%에서 55% 수준까지 낮아져 체감 쾌적도 역시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삼겹살이나 생선구이처럼 기름이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는 에어컨을 끄고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가 에어컨 내부 필터와 열교환기에 달라붙으면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냄새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 절약 팁도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선풍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냉방 온도는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낮에는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도 중요합니다.
필터를 청소하지 않으면 소비전력이 평균 3~5% 증가하는데, 2주에 한 번 정도 중성세제로 세척한 뒤 건조시키면 효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주변에 TV나 조명 같은 발열 제품을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불필요하게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무조건 덜 쓰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진짜 절약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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