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 배제' 美 AI, 우주 등 첨단산업 '자본 디커플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2 13:40
수정2026.06.13 09:34
미국 인공지능(AI), 우주 등 첨단 산업에 중국 자금 투자가 배제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의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의 IPO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외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NYT는 오픈AI도 올해 상장할 때 이와 유사한 제한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오픈AI가 이미 비공개 자금조달에서 중국 투자자의 참여를 금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각 기업이 이러한 방침을 도입하는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압박이 작용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향후 미국 핵심 기술기업의 자금조달에서 중국 자본 배제가 일종의 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화권의 금융권 인사들은 중국 본토·홍콩 투자자들이 미국의 주요 기업공개에서 아예 제외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이미 최근 몇 년간 민감한 분야의 비공개 투자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과학기술 등과 관련한 무역, 투자, 협력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온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자문회사 아시아그룹의 한린은 "이러한 제한은 미국 테크 기업과 AI 기업들 사이에서 더욱 널리 퍼지는 분위기"라며 "이들 기업은 국가안보, 지식재산권 보호,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 투자를 받는 데 보다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서 근무한 에런 바트닉은 선도 기술기업들의 이러한 결정이 업계에서는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을 넘어 기술과 자본의 디커플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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