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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챗GPT 30만원 결제…4억 '쏙' 빠져나갔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6.12 11:25
수정2026.06.12 12:00

[앵커]

생성형 AI 가운데 하나인 챗지피티에서 나도 모르게 고가의 구독료가 결제되는 무더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규모만 4억 원에 달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윤하 기자, 챗지피티에서 무단 결제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최근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는데요.

나이스정보통신 관련 민원이 1천300여 건, 챗지피티 관련이 1~2건 접수됐습니다.

고객 1명 당 결제된 금액은 29만 9천 원으로, 챗지피티 프로 요금제의 연간 금액이지만 이용자들은 직접 결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카드 승인 내역에는 결제대행사 나이스정보통신의 이름이 표기됐지만, 확인 결과 챗지피티였습니다.

피해는 주로 고객이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장기간 이용하지 않은 카드에서 발생했습니다.

민원 건수로 계산했을 때 피해액은 약 3억 8천9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민원을 접수하지 않은 피해자까지 합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감원은 "나이스정보통신 측에 사실조회와 자율조정을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황당할 텐데,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죠?

[기자]

우선 결제대행사인 나이스정보통신 측은 피해 고객에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0일부터 이의 제기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오픈AI는 "도난된 카드 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된 거래" 라며 "해당 결제 수단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가맹점인 오픈AI가 국내 결제대행사, 나이스페이의 대표 가맹점 밑으로 들어온 탓에 챗지피티 결제액인지 몰랐고, 환불 요청 시간이 더 지연됐다고 피해자들은 입을 모으는데요.

만약 이용하지 않은 해외 온라인 결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카드를 정지하고 부정사용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카드 승인번호와 거래내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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