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의 AI 승부수…GS, 데이터센터 전담법인 세웠다
GS그룹이 최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법인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전력 생산부터 건설·운영, 냉각 기술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룹 내 역량을 하나로 묶는 수직계열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GS는 전날 자회사 '주식회사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GS AI인프라)'를 신규 설립하고 계열편입 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납입 자본금은 150억 원이며 지분 100%를 보유하는 형식입니다. GS칼텍스에서 신사업·기획 업무 등을 맡았던던 도현수 ㈜GS 상무가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사업 목적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및 임대업입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이 회사가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GS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핵심 역량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GS파워·GS EPS·GS E&R 등 발전 계열사를 통해 대규모 전력 생산·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GS건설과 자이C&A는 에포크 안양센터·고양 마그나센터 등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또한 GS칼텍스는 서버를 특수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제품을 상용화했습니다. 전력 효율을 높이고 발열 문제를 줄일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방식입니다.
GS벤처스·GS퓨처스를 통한 AI 스타트업 투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두고 허태수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혔던 경영 구상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확산에 따라 에너지와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두루 갖춘 GS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며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력 생산부터 건설·운영, 냉각 기술 등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GS가 그룹 통합 역량을 앞세워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모습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한편, ㈜GS는 공시에서 "추후 공정거래법 제32조 제1항에 따른 계열편입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국민연금, 선물환 매도 개시…고환율에 환 헤지 가동
- 2.젠슨황 잔치 뒤…과기정통부가 LG전자부터 소집한 이유는?
- 3.'아! 그때 팔 걸"…국내 금값 한돈에 75만원 아래로
- 4."韓 보유세 낮다" 李 대통령 발언에…강남·용산 집주인 긴장
- 5.코스피, 너무 빨리 올랐나…"글로벌 펀드들, 한국 증시 하락 방어 시작"
- 6.고소득자 내달부터 국민연금 더 낸다…얼마나?
- 7.20대 손자는 노는데, 70대 할아버지는 일한다
- 8.스페이스X 상장 코앞인데…개미들만 몰랐던 공모주 충격 통계?
- 9.하이닉스 정규장 폭락했는데, 레버리지 폭등…ETF 괴리율 비상
- 10.개미들 '피눈물'…조금만 버티면 됐는데, 1조2천억 강제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