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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돈잔치' 스페이스X 상장…필수 투자 포인트는?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6.12 06:48
수정2026.06.12 10:06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온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스페이스X 상장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어'라는 수식어만큼이나, 벌써부터 여러 기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월가 분석부터 꼭 알아야 할 투자 포인트까지,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진작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역대급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죠?



[캐스터]

월가 큰손들도 흥행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에 최소 5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에 육박한 주문을 넣은 걸로 전해지는데, 블랙록 단 한 곳이 베팅한 금액이, 앞서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한 세레브라스의 전체 조달액과 맞먹는 셈이고요.

더 놀라운 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비슷한 규모의 주문을 앞다퉈 넣었습니다.

개인투자자 수요도 폭발적입니다.

자그마치 1천억 달러를 넘길 만큼 주문이 쏟아졌는데, 입소스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선, 미국인의 80% 이상이 스페이스X를 알고 있다 답했고, 응답자 3명 중 1명은 주식을 매수할 의향이 있다 답할 만큼, 전례 없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에선 스페이스X의 첫 리서치 커버리지가 개시돼 눈길을 끌고 있어요?

[캐스터]

오펜하이머가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아웃퍼폼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공모가와 비교해 40% 이상의 상승여력을 점친 건데, 향후 1~2년 내로, 회사의 몸값이 2조 5천억 달러를 찍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는 필요한 자본과 데이터뿐만 아니라, 대규모 언어모델에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인재까지 전부 갖춘 유일한 수직계열화 AI 기업이라고 평가했는데, 무엇보다 한 지붕 아래 들어간 xAI가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에 가장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전례 없는 몸값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있는데, 눈여겨볼 숫자들이 있을까요?

[캐스터]

조금 전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사전에 공개한 예비 공모가를 그대로 확정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되고요.

기업가치는 1조 7천700억 달러로, 단숨에 글로벌 시총 탑10 안에 안착하게 됩니다.

전례 없는 사이즈인 만큼,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데,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산출해 본 주가매출비율, PS는 96배 수준으로, 10배 수준의 애플이나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크게 웃돕니다.

시장이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해석할 수 있는 숫자고요.

신용도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디스와 S&P, 피치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았는데, 시장에선 적자를 기록 중인 기업이 해당 등급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만 해도 40억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구글, 앤트로픽과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확보한 점에 비중을 더 크게 둔 듯 보입니다.

[앵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상장에 나서는데,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점들은 뭐가 있을까요?

[캐스터]

실제 거래 개시 시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지시간 12일 나스닥에 상장하지만, IPO 종목은 정규장 개장과 동시에 거래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공모 물량 배정과 매수·매도 주문을 취합해 첫 거래 가격을 결정하는 가격발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 시작되는 시간은 종목마다 다르고요.

또 상장 첫날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신규 기업 주식을 상장 첫날 시장가로 매수할 경우에 장기 수익률이 극히 부진하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끄는데, 공모가 매수는 '대박'을 터트리지만,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장 이후 매수는 '쪽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경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45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9천300여 건의 사례를 분석해 보니, 공모가로 주식을 배정받은 경우 상장 첫날 종가는 평균 19% 상승했지만, 일반 투자자가 상장 첫날 종가로 해당 주식을 매수해 3년간 장기 보유했을 경우, 전체 평균 수익률은 오히려 시장 평균보다 21%나 낮았습니다.

주식 거래가 시작돼 일반인이 살 수 있는 시점에는 이미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고평가 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시가총액 1조 77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 역시 시장에 풀리는 일반 공모 물량은 전체 지분의 5% 수준에 불과해 치열한 확보전이 예상되고요.

제한된 유통 물량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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