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얼마나 싸지나…오픈AI 요금 대폭 인하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12 04:40
수정2026.06.12 05:44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기업 고객 유치 경쟁에서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누르기 위해 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과금 기준으로 사용되는 사용량 측정 단위인 '토큰'의 요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는 앤트로픽이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비한 것이라고 WSJ 취재에 응한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많은 기업 고객은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 분야 경쟁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앞서가고 있습니다.
2021년에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에 의해 창립된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 덕택에 최근 기업가치 평가액이 오픈AI를 넘어섰습니다.
'챗GPT'로 유명해진 오픈AI는 '클로드 코드'를 따라잡기 위해 자체 코딩 도구인 '코덱스'를 역점 사업으로 밀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토큰 비용이 너무 많다는 불평도 나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비용이 "거대한 문제"가 되었다며 "사람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파격적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윤 폭을 갉아먹을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WSJ는 지적했습니다.
양사는 AI 시스템이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어 이미 수십억 달러(수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 고객들은 앤트로픽 AI 제품에 쓰는 비용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경영진이 임직원들의 토큰 지출 통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버 등 일부 기업들에서는 에이전트형 AI 사용에 배정했던 올해 예산이 이미 소진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토큰을 사용했느냐를 임직원 생산성 평가에 반영하는 이른바 '토큰맥싱'(tokenmaxxing) 관행이 소프트웨어 개발업계 일각에 퍼지면서 기업 고객들이 AI 도구에 쓰는 토큰 사용량이 과도하게 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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