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히틀러 만행…네타냐후 범죄조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1 17:56
수정2026.06.11 17:59
[에르도안과 네타냐후 (튀르키예 대통령실,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또 한차례 날 선 비방을 주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 연설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범죄 조직이 시리아와 레바논을 공격하는 것이 튀르키예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습니다.
또 "85년 전 히틀러의 만행에 대한 침묵과 무대응이 전세계적으로 8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오늘날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어와 히브리어로 동시에 성명을 내고 "쿠르드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하마스 테러 조직을 지원하며, 자국민을 억압하고, 정적들을 투옥하는 반유대주의 독재자 에르도안은 이스라엘에 도덕성을 훈계할 자격이 전혀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그리고 전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중동과 전세계를 위협하는 이란과 그 대리세력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행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사이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질문받자 "그런 얘기는 못 들어봤다"며 "튀르키예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은 나를 존중하고 나도 그들을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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