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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세계 최대 과징금…외교 파장 예의주시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6.11 17:45
수정2026.06.11 18:24

[앵커] 

3천만 명이 넘는 고객 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조사 결과 대규모 고객 정보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은 물론 회원들의 온라인 활동 기록까지 무단 수집해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결정적인 이유로 국민적인 기업임에도 기본적인 관리가 부실한 점을 짚었습니다. 



[송경희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 쿠팡 주식회사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기본적인 안전 조치 소홀과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침해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을 부과하였습니다.] 

과징금 부과 명목은 크게 세 부분입니다. 

해커에 의해 3천 322만여명의 회원뿐 아니라 회원이 아닌 일반 이용자 434만여 명의 이름부터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순차적으로 유출된 게 과징금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더해 고객들이 쿠팡이 아닌 다른 온라인에서 활동한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하고, 경찰청 출입기자단 명단 정보를 관리한 점도 위반 행위로 봤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데 대해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역대 정보 유출 최대 과징금은 국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1천 348억원, 해외에선 지난 2021년 메타가 5억 명 넘는 정보가 해킹된 혐의로 3천 800억원을 받았습니다. 

[조연성 / 덕성여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경제축이 플랫폼 경제, AI 이쪽으로 중심축이 많이 옮겨 왔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 쿠팡 같은 기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죠. 불쾌감을 표명하고 역보복을 할 수도 있어요.] 

쿠팡 측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명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한 설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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