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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증가폭 키웠다…"일단 싸게" 변동형 주담대 '쏠림'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6.11 17:45
수정2026.06.11 18:14

[앵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3조 2000억 원 늘었습니다. 



문제는 주담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건데요.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이 작은 변동형 주담대로 고객들이 쏠리면서 대출 한도가 줄줄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활황에 '빚투'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9조 3000억 원 급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 원 늘었는데, 그중 3조 2000억 원이 은행권 주담대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대출을 은행에서 받고 모자라면 제2금융권으로 가는데, 총액 대출 증가율이 감소하면서 그게 더 심화됐다고 봐야 되는 거죠.] 

특히, 변동금리 주담대 쏠림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우대금리 0.7% p가 적용돼 3%대로 대출이 가능했던 우리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상품은 한 달 도 안 돼 물량이 동났습니다. 

농협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신청이 늘어 이달 대출모집인에 배정된 한도가 소진됐고, 하나은행의 수도권 지역 대출 모집법인에서도 6개월 변동형 주담대 한도가 줄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고정형보다 낮은 금리 때문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대 후반에서 7%대 초반인데,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대 초반에서 6%대 수준입니다. 

통상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 등 장기 금융채를 지표로 산정되는데, 이번 주 들어 5년물 금리가 4%대 중반까지 올라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당장 저렴한 이자에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관건입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빌리려고 무리하게 대출을 하다가 나중에 못 갚는 경우들이 꽤 있어서 염려되는 거죠.] 

본인의 자금 상환 계획이 3년 이내 단기인지 그 이상되는 장기인지 따져보고 금리 변동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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