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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에 삼멘"…NYT, K-반도체가 낳은 실리콘칼라 상류층 조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1 17:15
수정2026.06.11 17:20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최대 수혜주로 반도체가 떠오른 가운데, 뉴욕타임즈(NYT)는 11일(현지 시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60% 이상인 한국에서 전례 없는 '반도체 마니아(Semiconductor Mania)' 현상을 퀴즈 형태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NYT는 한국에서 반도체 붐이 단순한 산업적 성과를 넘어 직장인들의 담배 타임과 온라인 게임 로비, 심지어 입시 구조와 부동산 지도까지 바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삼전닉스'라는 신조어를 비롯해, 기술주 변동성 속에서 흔들리는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삼성전자에 신앙을 바치는 '삼멘(삼성+아멘)', SK하이닉스를향한 '하멘(하이닉스+아멘)'이라는 일종의 주술적 밈을 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과거의 화이트칼라, 블루칼라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실리콘 칼라(Silicon-collar)'의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NYT는 AI 칩 풍년으로 반도체 대기업 노동자들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달러기준 여섯 자릿수 성과급을 예고 받으며 새로운 경제적 상류층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습니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명품 대신 'SK하이닉스'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회사 방한 조끼나 엔비디아(NVIDIA) 티셔츠를 입는 것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기세등등한' 패션으로 통한다는 풍속도를 패션유머로 전했습니다.

반도체 광풍은 한국의 자산 시장 공식도 바꾸었는데,. NYT는 전통적으로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지하철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였으나, 최근 영통, 기흥, 이천 등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출퇴근하는 '대기업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아파트(셔틀권)'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YT가 가장 주목한 격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경쟁이 치열한 교육 섹터에서 일어났습니다.

한국 최상위권 학생들의 전통적 목표인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의치한약수)'라는 공식명칭 앞에 '하(하이닉스)'가 붙어 '하의치한약수'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때 '하'는 주요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를 뜻하며, K-반도체가 뒤집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계급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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