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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종신연금' TDF 출시... 美 퇴직연금에 안정성 중시 반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1 16:02
수정2026.06.11 16:31


미국 유명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401(k)' 상품에서 은퇴 뒤 평생 일정 소득을 주는 연금 기능을 도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 2위 타깃데이트펀드(TDF) 사업자 피델리티 결정은 401(k) 적립금을 인출하는 은퇴 고객 중에서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상품은 401(k) 플랜 안 TDF에 연금 기능을 합친 것이 핵심이며, 401(k) 적립금 일부로 일시금을 납입하고 매달 고정 금액을 받는 일종의 보험계약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적립금을 증시에서 굴릴 때보다 수익률은 떨어질 순 있지만, 하락장에 따른 손실 위험은 적고 예측 가능한 소득을 꾸준히 챙길 수 있습니다.

TDF는 투자자 은퇴 예상 시점을 목표(타깃)로 삼아 초기 주식 등 공격적 투자를 펴다 목표 시점이 가까워지면 안정 운용 방식으로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펀드로, 한국에서도 많이 보급된 상품입니다.

미국에선 근로자가 401(k)에 자동 가입될 때 TDF가 흔히 기본 투자 상품(디폴트 옵션)입니다.

피델리티의 새 TDF 시리즈는 '프리덤 라이프타임'으로 불리며, 적립금 일부를 대형 보험사인 뉴욕라이프와 네이션와이드의 연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해당 연금 상품의 연 수수료는 0.14∼0.27% 사이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WSJ는 미국 퇴직연금 시장에서 TDF에 연금 옵션을 도입하는 추세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짚었고, 미국 1위 TDF 운용사 뱅가드 그룹도 작년 12월 유사한 상품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현재 8개 401(k) 플랜에서 연금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추가로 8개 플랜의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투자 컨설팅 업체 칼란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금 결합형 TDF를 제공하는 401(k) 플랜의 비율은 전체의 4%로 파악되는데, 이 상품은 수년 전만 해도 찾아 보기 어려웠던 옵션이었다고 WSJ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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