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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3차 철도계획 승인고시 목표…민선9기 내 예타 통과 도전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6.11 13:41
수정2026.06.11 13:46

[서울시장 후보 시절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하는 오세훈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중으로 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승인고시를 받고, 7월부터 시작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9기 임기 중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또한 통과해 사업 추진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 실장은 "서울도시철도망 계획이 2008년 처음 시작했고, 16개 도시철도망 계획이 있었는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 8개밖에 안 되고 실제 준공돼 운행 중인 것은 1개 노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때문에 선거철마다 '도시철도망 계획은 시민들에 대한 희망고문'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 또한 뼈아프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3차 철도계획의 화두는 실행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며 "계획에 들어있는 노선은 예타까지는 반드시 보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철도망 계획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이번 3차철도망계획에는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 등 6개 노선이 포함됐습니다.

총연장은 68.5㎞이며 사업비는 총 9조1천996억원 규모입니다.

이 노선들은 기존 2차계획 당시 발표한 노선과 거의 유사합니다.

새로운 노선을 추가하기보다는, 2차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의 경제성과 사업성을 높여 실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으로 동북∼서북∼서남지역을 관통해 목동역과 청량리역을 오가는 강북횡단선의 경우 정거장 2곳을 줄이고 선형을 개선했습니다.

보라매공원과 난향동 구간을 잇는 난곡선도 정거장을 1곳 줄이는 식으로 경제성을 확보, 올 하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합니다.

서남선은 기존의 '목동선'을 확장한 노선입니다. 마곡나루와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연장하며 이 지역의 수요를 추가로 반영했습니다.

서부선의 경우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민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서부선 남부 연장은 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 구간, 신림선 북부 연장은 샛강역∼여의도 구간을 연결해 단절 구간의 철도 접근성은 물론 해당 지역의 추가 수요까지 흡수해 경제성도 확보합니다.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을 잇는 '동부선'의 경우 경제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에 이번 계획에서는 제외됐습니다.

여 실장은 "3차계획 자체가 올해 말까지 고시돼야 하는 상황에서 동부선을 넣으면 그것이 불가능하게 된다"며 "동부선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따져본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3차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지난 3월 기획예산처의 예타 제도 개편도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기존에는 지역균형발전지표에 따라 서울이라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라도 타지역과 형평성 차원에서 불리한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개선으로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는 지역균형 성장 평가지표를 반영하게 됐습니다.

또한 철도가 놓일 지역에 중복돼 다니던 버스 노선을 감축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고, 통행시간에 대한 경제적 편익 산정도 기존보다 확대돼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놓이는 이번 노선들이 예타를 통과하기 용이해졌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여 실장은 "기획예산처 등 입장이, 서울이라 하더라도 교통이 잘 돼 있는 곳과 불편한 곳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식으로 전환됐다"며 "3차 계획에 들어있는 노선은 상대적으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 놓이기 때문에 적극 주장할 것이고, 버스노선 조정 등에 대한 주민들 동조가 있다면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이번 3차 철도망 계획을 추진해 교통 소외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나갈 방침입니다.

시가 민관 융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행정동별 평균 철도 접근시간은 10.3분이었으나 부암동 등 18개동(4.1%)은 지하철역까지 15∼20분, 평창동·신월동·독산동·세곡동 등 23개동(5.2%)은 20분 이상 걸리는 상황입니다.

시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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