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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위태위태'… 다시 중동 전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1 13:20
수정2026.06.11 13:39


미국과 이란간 휴전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현지시간으로 11일 이틀째 무력 공방을 주고받으며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사실상 최대 규모로 불씨를 키우게 됐습니다. 



이날 이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발표와 거의 동시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서 폭음이 이어졌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날 새벽 남부 미나브, 시리크 지역에 여러 발의 적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협 인근 게슘섬과 키시섬은 물론, 수도 테헤란 서부에 위치한 알보르즈·카라지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란 최대 정유시설인 아살루예 석유화학단지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이란 상공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49기를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테헤란 서부에서 폭음이 이어진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발표 직후 엑스에 '팩트 체크' 형식의 게시글을 올리고 "오늘 밤에도 상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며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인근 걸프국을 상대로 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날은 이라크 북부 하리르에 있는 미 공군기지 군용 레이더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종전 협상 타결을 요구하며 고강도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미국 협상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내일 밤 그들을 폭격해 박살 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란 당국자와 직접 통화했고 이 당국자가 직접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관영 매체는 자국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 대화가 없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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