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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1천억 긴급 수혈…청산 우려는 여전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6.11 11:23
수정2026.06.11 12:03

[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사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MBK는 메리츠에 대출을 더 해달라 했고, 메리츠는 책임 있는 법인이나 사람, 즉 MBK나 김병주 회장 본인의 보증을 요구하는 등 신경전이 오갔는데요.

당초 난색을 표했던 MBK파트너스가 결국 메리츠에 요청했던 2000억 원 대출 중 1000억 원에 대한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1000억 원의 자금 지급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 우려는 여전합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MBK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회생절차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추가 연대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상품 매입, 협력사 대금 지급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잔존사업부문의 M&A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천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앞서 MBK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자금 투입을 요구했지만, 메리츠 측은 MBK의 보증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MBK는 "이번 추가 연대보증은 주주사로서 홈플러스 회생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메리츠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자료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설령 메리츠가 대출 요구를 전격 수용하더라도 홈플러스 정상화는 쉽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5천46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폭이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1조 원을 넘었습니다.

37개 매장 폐점도 앞두고 있어 경영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홈플러스는 최근 익스프레스 매각을 마무리했지만, 본사업인 대형마트 매각은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원이 회생절차 중단 결정을 내리면 홈플러스는 청산 수순을 밟게 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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