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美 5월 CPI, 에너지발 충격 전방위 확산은 제한적"
[국제유가 상승 (PG) (사진=연합뉴스)]
키움증권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 지표에 대해 에너지발 물가 충격이 제조업과 운송, 서비스 등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정도가 아직 제한적임을 보여줬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김유미 연구원은 "이번 물가 상승은 사실상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며 "5월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휘발유 가격은 40.5% 급등해 전체 CPI 상승을 견인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를 제외한 식품 및 주요 서비스, 상품 등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며, 전월보다는 0.5% 오른 수준입니다.
근원 CPI는 2.9% 상승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미국의 5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둔화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물가 충격이 우려했던 수준 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또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기록을 모두 하회하며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물가 흐름의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지연되면 에너지 가격 상승의 2차 파급효과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되면 헤드라인 물가는 일시적으로 둔화하더라도 이후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물가 정점 시점은 올해 4분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WTI의 월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할 시에는 올해 하반기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중동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가능성을 경계할 것"이라며 "이번 달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가 삭제되거나 수정되는 등 기존보다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가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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