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6.6조원 대출받아 AI 자금조달 경쟁 참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11 09:24
수정2026.06.11 10:02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씨티은행 등으로부터 175억달러(약 26조6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AI 자금 조달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8일자 공시에서 씨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HSBC, 웰스파고로부터 이번 대출을 받았으며,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대출은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딜레이드 드로 텀론(delayed draw term loan)' 방식입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투자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왔고,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등 4개사의 올해 자본지출은 6천7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술기업들은 그동안 주로 의존해온 현금흐름 대신 채권 발행 등 부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규모 최대 300억달러(약 45조6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신청했고, 알파벳은 지난달 처음으로 엔화 표시 채권 발행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아마존은 9일 캐나다달러 표시 회사채를 140억 캐나다달러(약 15조4천억원) 규모로 발행했는데, 이는 캐나다 회사채 시장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달 알파벳이 세운 종전 기록(85억 캐나다달러)을 크게 웃돕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3월 145억 유로(약 25조5천억원)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8개 만기 구조로 발행해 유로 회사채 시장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지난해 연초 이후 아마존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700억달러(약 106조원)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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