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안도에도 전쟁 재점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6.11 08:12
수정2026.06.11 08:52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앞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근원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9918.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66포인트(1.62%) 하락한 72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밀린 2만5169.5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4% 내렸고 마이크론도 4.7%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습니다.
특히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부품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23.1% 폭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0% 오른 배럴당 93.10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7% 상승한 90.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물 금리는 0.02%p(포인트) 오른 4.55%, 2년물 금리는 0.02%p 상승한 4.14%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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