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강하게 공격" vs.이란 "절박함 방증. 맞설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1 07:24
수정2026.06.11 10: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혹시 (타격 소식을) 놓치거나 TV를 켜놓지 않을 경우를 위해"라며 이같이 예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을 향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들을 아주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는 의미라면서 "헬리콥터 사건에 근거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데 대해 전날 개시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처음에는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인정했다"며 "우리가 (헬리콥터 동체에 날아와 박힌) 불발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절박함의 표현일 뿐이라고 깎아내리며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이다. 교통망부터 전력 및 수자원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런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위협은 결코 힘의 과시가 아니며, 오히려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자국 전문가들의 지식과 역량, 그리고 국가적 단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 우리는 정말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단지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협상은 완전히 끝났는데 시간을 자꾸 끌고 있다(tapping and tapping)"며 그 이유는 "(종전 합의) 문서가 매우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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