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팀 회의서 이란공격 논의…대규모 단기작전 검토"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6.11 06:28
수정2026.06.11 09:53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강력한 추가 타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국가안보팀 회의를 열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상황실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습니다.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중부사령부 본부에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는 이란의 협상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목적 아래 대규모이면서도 단기간에 끝나는 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말했습니다.
양국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되자 전날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공세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이란은 "어떤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퓰리처상 수상 경력의 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 세이무어 허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이란의 지하 미사일 생산시설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던 중 핵무기 사용 옵션을 거론했다고 전언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허쉬는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를 '핵 옵션'에 대해 비록 막연하게나마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는 좌절감에 빠진 대통령이 고위 참모들에게 한 내부 발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반영된 발언일 뿐, 실제 핵무기 사용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단계는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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