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불안 달래는 트럼프…강공·합의 언급 속셈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11 05:57
수정2026.06.11 09:52
[앵커]
중동 상황에 다시 불을 붙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의식한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습니다.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밀 작전을 통해 1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밀 작전 얘기를 꺼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지난달 미군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도록 비밀임무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200척 넘는 상선이 안전하게 통과했다"며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공개시장에 공급됐다는 걸 기쁘게 발표한다"고 했는데요.
"이런 엄청난 성공은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군은 패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90달러 수준인 건 우리가 밤마다 해협에서 유조선들을 빼낸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앵커]
더 강한 공격을 예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도 계속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뭘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은 완전히 끝났는데 이란이 자꾸 시간을 자꾸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에 전달한 수정안에 대한 공식 답변이 2주째 나오지 않고 있는 걸 지적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이번 합의안엔 지난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핵 합의보다 더 의미 있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그들도 이미 동의했다"며 기존 합의보다 진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리티코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충돌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며 "두 영역은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응하지 않았다면 이란에 약해 보이는 인상을 주고 협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협상 타결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중히 계획한 타격"이었다며 전면전 재개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건 미국 측의 희망 사항인 거고,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전면전을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꿔 말하면, 미군 사망자가 나오면 불가피하게 전면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되는 건데요.
여론과 체면을 의식해서라도 그간 '비례적 대응'보다 한층 강도 높은 보복 선택지로 내몰리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국지적 충돌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흐름 속에서 언제까지 지금처럼 운 좋게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번 보복에 보복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는 점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서도 드러난 바 있는데요.
그나마 이 건은 미국 중재로 멈춰 세웠지만, 정작 미국이 휘말릴 경우엔 말려줄 주체가 마땅찮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도 휴전을 더 위태롭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중동 상황에 다시 불을 붙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의식한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습니다.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밀 작전을 통해 1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밀 작전 얘기를 꺼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지난달 미군에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지원하도록 비밀임무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200척 넘는 상선이 안전하게 통과했다"며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공개시장에 공급됐다는 걸 기쁘게 발표한다"고 했는데요.
"이런 엄청난 성공은 미국이 해협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란군은 패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도 기자들에게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90달러 수준인 건 우리가 밤마다 해협에서 유조선들을 빼낸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앵커]
더 강한 공격을 예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도 계속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뭘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은 완전히 끝났는데 이란이 자꾸 시간을 자꾸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에 전달한 수정안에 대한 공식 답변이 2주째 나오지 않고 있는 걸 지적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에 대해 이번 합의안엔 지난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핵 합의보다 더 의미 있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그들도 이미 동의했다"며 기존 합의보다 진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리티코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번 충돌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며 "두 영역은 별개"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응하지 않았다면 이란에 약해 보이는 인상을 주고 협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협상 타결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신중히 계획한 타격"이었다며 전면전 재개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건 미국 측의 희망 사항인 거고,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전면전을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꿔 말하면, 미군 사망자가 나오면 불가피하게 전면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되는 건데요.
여론과 체면을 의식해서라도 그간 '비례적 대응'보다 한층 강도 높은 보복 선택지로 내몰리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국지적 충돌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흐름 속에서 언제까지 지금처럼 운 좋게 인명 손실을 피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번 보복에 보복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는 점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서도 드러난 바 있는데요.
그나마 이 건은 미국 중재로 멈춰 세웠지만, 정작 미국이 휘말릴 경우엔 말려줄 주체가 마땅찮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도 휴전을 더 위태롭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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