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AI시대 노동자 고용 지켜야"…원청 교섭 촉구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6.10 17:18
수정2026.06.10 17:28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1만 간부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원청교섭 실현과 고용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초기업·원청교섭 쟁취!'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7월 15일 총파업 계획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찰 추산 4천명이 모였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공동요구안으로 ▲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인권 보호 ▲ 원청교섭 실현 ▲ 초기업 교섭 활성화 ▲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통상시급 1만1천540원 또는 월급 260만8천40원 중 높은 금액 적용) ▲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 정액 인상 등을 제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문에서 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을, 조선 부문에서 정규직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국내 생산·투자 확대와 불법파견 인정 공정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안에 담았습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금속노조 투쟁은 급변하는 산업 전환기에 노동자의 총고용을 지켜내고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지키는 투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5일 기준 금속노조에서 교섭에 돌입한 사업장은 267곳으로, 해당 조합원은 약 14만5천명입니다.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간 중앙교섭은 9일 7차 교섭까지 진행됐습니다.
원청교섭은 제자리걸음 상태라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노동위원회의 원청 사용자성 인정 판단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원청이 이에 불복하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노조는 9일 기준 73개 지회·분회가 23개 원청사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실제 교섭이 진척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속노조는 결의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면으로 약 1.7㎞ 거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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