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첫 통과' HMM 유조선, 울산 도착…무사 귀환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6.10 17:07
수정2026.06.10 17:10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우리 유조선이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10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HMM의 유니버설 위너호는 이날 오후 울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지 102일 만입니다.
초대형 원유 운반선인 유니버설 위너호에는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 배럴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우리 선박이 대체 항로인 홍해가 아닌 기존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통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선박에는 우리 선원 9명과 외국인 12명이 타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서 대기하던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달 18일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고 알려오자, 다음 날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출발해 이란이 제시한 항로에 따라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우리 선박 25척이 여전히 대기 중이며, 이 중에는 지난달 4일 공격을 당해 수리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유니버설 위너호가 우리나라에 안전하게 입항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직 해협 내측에 우리 선박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이나 확인은 조심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지난달부터 대체 항로인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을 지원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유조선 7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서 원유를 싣고 홍해를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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