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개인자문에 엡스틴 前조사관 영입…공정성 논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10 13:15
수정2026.06.10 13:44
[2025년 9월 4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크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연 만찬에 참석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워싱턴DC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미국 희대의 성범죄자 엡스틴 사건과 관련해 의회 증언을 앞두고 개인 자문을 위해 전직 조사 책임자를 영입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9일 복수의 게이츠재단 관계자를 인용해 게이츠가 다음날 예정된 하원 감독위원회 비공개 증언을 앞두고 제이크 그린버그 전 위원회 수석조사고문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엡스틴의 범죄 행위를 조사해온 미 하원 감독위원회가 지난 3월 게이츠에게 의회 출석과 녹취 인터뷰를 공식 요청했으며, 게이츠는 이를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를 통해 게이츠가 생전 엡스틴을 여러 차례 만났고, 측근들도 엡스틴이 교도소 수감 중 사망한 해인 2019년까지 그와 빈번히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문제는 게이츠가 자문받고 있는 그린버그가 지난해 12월까지 하원 감독위원회의 최고 조사 책임자로 재직하며 엡스틴 관련 조사를 주도했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그린버그는 이후 의회를 떠나 대형 로펌 '디엘에이 파이퍼'에 합류했습니다.
게이츠가 엡스틴 조사를 주도했던 전직 핵심 조사관의 자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사 공정성이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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