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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쇼크에 '환 투기' 검사 나선다…외국계 은행부터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6.10 11:22
수정2026.06.10 11:59

[앵커]

달러-원 환율이 연일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구두개입 이상의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은행권을 대상으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직접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류선우 기자, 구체적으로 어딜 검사합니까?

[기자]

이번 검사의 첫 타깃은 우선 역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큰 외국계 은행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오늘(10일)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검사의 목적은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해 외국환 시세를 인위적으로 움직이거나 고정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해치는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국은 시장의 정상적인 가격 형성 과정을 방해하는 거래나, 고객에게 불리하게 가격을 변동시킬 의도로 특정 시점에 고객 주문보다 더 큰 규모로 행한 일방향 거래 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검사는 서면 검사와 방문 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요.

위법 사항 확인 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환율 변동성을 가라앉히기 위한 당국의 메시지는 연일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어제(9일)는 주요 은행 외화·자금 담당 임원을 불러 모아 외환시장 안정화 관련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은행에 과도한 달러 예금 이벤트를 자제하고 투기적 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 NDF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거나 쏠림 현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금감원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증권·보험 등 다른 업권도 순차적으로 불러 모아 환율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재경부와 한은, 금융위, 금감원 등 4개 기관 수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열고 투기 행위 엄단 의지를 밝혔고 8일에는 금융위가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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