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캐나다서 유전자치료제후보 생산기술 특허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6.10 10:09
수정2026.06.10 10:18
코오롱생명과학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생산기술 특허가 지난해 말 일본에서 처음 등록된 데 이어 최근 캐나다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허는 ‘부유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 생산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부유 상태의 HeLa S3 세포를 일정 농도로 배양한 뒤, 낮은 감염비율(MOI 0.01~0.1)로 바이러스를 접종해 증식시키고 이후 세포로부터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이 공정은 항암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상업화 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평가됩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 결정을 통해 KLS-3021 생산 플랫폼의 독자성과 완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화 기반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만큼 글로벌 생산 권리망 확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LS-3021은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sPD1-Fc, IL-12 등 세 가지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종양 내 침투력, 직접적인 암세포 사멸 효과, 항종양 면역 활성까지 동시에 강화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KLS-3021은 최근 다양한 암종에서 유의미한 전임상 결과를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 1회 투여만으로 전립선암 동소이식 모델에서 종양 크기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사람 피부 편평세포암(cSCC) 세포주에서는 정상 사람 표피 각질세포 대비 종양세포에 대해 현저히 높은 선택적 세포독성과 활발한 바이러스 증식을 통한 종양 사멸 능력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AACR 2026에서 발표된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전임상 연구에서는 PD-L1 고·저발현 여부와 무관하게 항종양 효과가 확인돼, KLS-3021의 적용 가능 암종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은 KLS-3021의 권리 범위를 치료 기술을 넘어 생산공정까지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요국가에서 권리를 지속 확대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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