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일본·대만과 5억 달러 규모 합작 AI 펀드 조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6.10 09:57
수정2026.06.10 11:00
SK텔레콤이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손잡고 5억 달러(약 7천600억 원) 규모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 AI 펀드'를 함께 조성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3사는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Catalight Capital)을 설립해 글로벌 펀드 운영 체계를 구축합니다.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술 검증, 서비스 고도화, 고객 발굴 등을 지원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SKT 관계자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AI, ICT, 반도체 및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AI 펀드는 전력 효율 최적화 및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의료∙제조∙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등 폭넓은 영역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3사는 곧 1차 투자사 모집을 마감한 뒤 AI 펀드를 공식 출범할 계획입니다. NTT에 따르면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약 20개사가 출자 참여에 관심을 보인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펀드 참여를 준비 중입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는 정재헌 SKT CEO와 시마다 아키라 NTT CEO,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시마다 아키라 CEO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실현을 위해서는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파트너의 힘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라면서 "유망한 스타트업과의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은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재헌 CEO는 “SKT는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SKT는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국경을 뛰어넘는 한일 경제∙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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