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엇갈린 셈법에 깊어진 트럼프 '딜레마'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6.10 05:52
수정2026.06.10 10:13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추락 전까지는 이란과의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합의 가능성에서, 곧바로 공격 재개 우려로 분위기가 바뀐 건데요.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또다시 레바논을 공습했습니다.
중동 상황,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뉴욕에서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합의 마지막 단계"라며 2~3일이면 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CNN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협상이 체결될 것"이라고 약속한 횟수는 최소 38번에 달합니다.
발언의 신뢰도와 무게감이 떨어진 탓에 예측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선 '이달 말까지 합의할 것'이란 예상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튀르키예 국영매체도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며칠 내 종전에 서명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휴전 위반이 현재 합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BBC 전화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말려도 듣지 않고 공격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내가 전화했을 때 미사일은 이미 발사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무언가 하라고 하면 한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은 또 레바논을 공격했죠?
[기자]
현지시간 9일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해 8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레바논 문제로 교전을 벌이다가 중단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앞서 이란군은 이스라엘이 우방인 레바논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경우 보복 수위를 높이겠다며 미군까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새로운 룰을 강요하려는 이란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이란과 언제든 다시 맞붙을 만반의 준비가 됐다"고 발언 수위를 더 높였는데요.
빠른 종전합의를 바라는 미국도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행보에 휘둘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거부하는 등 더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가 아프겠군요?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불만여론이 커지면서 진퇴양난에 내몰렸습니다.
파이이낸셜타임즈 설문에 따르면 전쟁발 유가 충격에 따른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은 69%에 달해 한 달 전보다 10%p 급증했습니다.
하원 과반을 점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지난주 전쟁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내부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멈추지 않으면 혼자 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악시오스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가 전쟁 지속을 원하고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는데요.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추락 전까지는 이란과의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합의 가능성에서, 곧바로 공격 재개 우려로 분위기가 바뀐 건데요.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또다시 레바논을 공습했습니다.
중동 상황,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뉴욕에서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합의 마지막 단계"라며 2~3일이면 타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CNN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협상이 체결될 것"이라고 약속한 횟수는 최소 38번에 달합니다.
발언의 신뢰도와 무게감이 떨어진 탓에 예측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선 '이달 말까지 합의할 것'이란 예상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튀르키예 국영매체도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며칠 내 종전에 서명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휴전 위반이 현재 합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BBC 전화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말려도 듣지 않고 공격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내가 전화했을 때 미사일은 이미 발사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무언가 하라고 하면 한다"며 네타냐후 총리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은 또 레바논을 공격했죠?
[기자]
현지시간 9일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해 8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레바논 문제로 교전을 벌이다가 중단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앞서 이란군은 이스라엘이 우방인 레바논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경우 보복 수위를 높이겠다며 미군까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새로운 룰을 강요하려는 이란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이란과 언제든 다시 맞붙을 만반의 준비가 됐다"고 발언 수위를 더 높였는데요.
빠른 종전합의를 바라는 미국도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행보에 휘둘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거부하는 등 더 강력한 압력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가 아프겠군요?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불만여론이 커지면서 진퇴양난에 내몰렸습니다.
파이이낸셜타임즈 설문에 따르면 전쟁발 유가 충격에 따른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불만은 69%에 달해 한 달 전보다 10%p 급증했습니다.
하원 과반을 점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지난주 전쟁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내부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멈추지 않으면 혼자 싸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악시오스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가 전쟁 지속을 원하고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는데요.
결국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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