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오픈AI도 IPO 공식 절차 착수…'빅3 상장전' 막 올랐다 外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오픈AI도 IPO 공식 절차 착수...'빅3 상장전' 막 올랐다
▲앤트로픽, '미토스'급 모델 내놨다...IPO 흥행몰이 시동
▲구글, 새 번역 모델 출시...70여 개 언어 동시통역
▲"내년까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머스크의 약속
▲스페이스X 상장 코앞인데...개미들만 몰랐던 공모주 충격 통계?
▲"OECD 원유 재고, 2003년 이래 최저치 찍을 듯"
오픈AI도 IPO 공식 절차 착수...'빅3 상장전' 막 올랐다
오픈AI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상황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까지 잇따라 상장 채비에 나서며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자금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습니다.
사측은 “상장 시점과 공모 규모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비상장 기업으로 있는 편이 더 수월한 일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복잡한 이해관계와 선택지가 얽혀 있는 문제”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이른 시점에 상장하는 것이 최선일 경우를 대비해 선택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월 1천220억달러의 신규 자금 조달 이후 8천520억달러(약 1천290조원)로 급등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오픈AI가 시가총액 최대 1조달러를 목표로 이르면 9월 증시 데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오픈AI의 상장 추진은 경쟁사들과의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은 한발 빠르게 지난주 비공개 IPO 신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기업가치가 9천650억달러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오픈AI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오픈AI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이번주 기업가치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전례없는 초대형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월가의 시선은 우선 스페이스X에 쏠려 있습니다. 사상 최대 IPO가 성공할 경우 대기 중인 앤트로픽과 오픈AI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공모 흥행에 실패할 경우 AI 기업 전반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도 나옵니다.
앤트로픽, '미토스'급 모델 내놨다...IPO 흥행몰이 시동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그간 공개를 미뤄왔던 최상위급 '미토스'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일반에 내놨습니다.
그간 우려 대상이었던 사이버 보안 등 민감 분야 악용을 막기 위해 안전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용으로 안전하게 다듬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와 보안 특화 모델 '클로드 미토스5'를 출시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은 '페이블'의 어원은 라틴어 파불라(fabula)로, 신화를 뜻하는 '미토스'와 유사한 뜻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두 모델은 사실상 같은 모델이지만, 페이블5는 악용 위험이 큰 분야에 안전 장치를 건 것이 특징입니다.
페이블5는 악의적 해커의 악용이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 분야 질의(프롬프트)가 들어오면 해당 응답을 바로 아랫단계 모델이자 최근까지 최상위 모델이었던 '오퍼스4.8'이 대신 처리하고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립니다.
앤트로픽은 "모델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출시하기 위해 이러한 안전장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이 때문에 무해한 요청이 차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세션의 5% 미만에서만 발동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장치는 사이버 보안 외에도 생물무기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생물학·화학 관련 질의와 경쟁 AI 모델의 기능을 추출하는 이른바 무단 '증류'로 의심되는 질의에도 적용됩니다.
이와 같은 제한이 없는 미토스5는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검증된 기관에만 선별적으로 제공됩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도 해당 모델 접속권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은 페이블·미토스 모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30일간 보존해 새로운 공격을 방어하거나 오탐을 식별하는 작업에 사용하는 새로운 데이터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새 모델은 두 달 전 공개했던 '미토스 미리보기'보다도 더 뛰어난 성능지표(벤치마크)를 기록했습니다.
사이버보안 관련 능력을 측정하는 '익스플로잇벤치' 평가에서 미토스5는 78%의 점수를 받아 34%에 머무른 오픈AI의 GPT-5.5나 40% 수준인 자사 오퍼스4.8은 물론 미토스 미리보기(69%)보다도 높은 성능을 내보였습니다.
분야별 박사급 지능을 재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도 59%(도구 미사용 기준)를 기록, 처음으로 50% 벽을 넘은 미토스 미리보기(56.8%)를 능가했습니다.
터미널 환경 코딩 작업 능력을 보는 '터미널-벤치 2.1'에서도 88%를 기록해 GPT-5.5(83.4%)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나 페이블5에서는 안전장치가 적용돼 이와 같은 성능을 체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벤치 프로' 성능도 80.3%로 GPT-5.5(58.6%)나 구글 제미나이3.1 프로(54.2%)를 압도했고, 지식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AA'에서도 1천932점으로 GPT-5.5(1천769점)·제미나이3.1프로(1천314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페이블5는 이날부터 사용 가능하고 오는 22일까지는 현행 유료 구독자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지만, 이후에는 별도 요금을 내야만 쓸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서버 용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페이블5를 다시 기존 구독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안내했습니다.
구글이 70여 가지 언어를 실시간 통역할 수 있는 번역 모델을 내놨습니다.
구글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번역 모델 '제미나이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를 구글 번역 앱에 전면 도입한다고 현지 시각 9일 밝혔습니다.
구글은 새 번역 모델이 동시통역에 가까운 '연속 실시간 생성'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음성을 즉시 번역하는 것과 품질을 높이고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 사이의 균형을 모델이 적절히 맞추면서 통역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이용자가 어떤 언어를 번역할지 미리 선택해야 했지만, 새 모델은 자동으로 언어를 감지해서 번역하기 때문에 다국어 대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생성 자체의 기술력도 높여 원래 화자의 억양이나 말투, 음높이 등도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전달합니다.
기존에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구글 번역 앱에서 음성 통역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이어폰을 연결해야 했지만, 이어폰 없이도 통화하듯이 스마트폰을 귀에 대면 번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 화상회의 플랫폼인 '구글 미트'에도 이 기능을 적용해 다국어 회의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내년까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머스크의 약속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일부 공개하며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설파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가 투자설명서에 스스로 명시한 위험 고지에 정면으로 반론을 편 것입니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 스타링크 단말기 공장에서 촬영한 31분 분량의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하고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위성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어떤 '마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스타링크 V3 위성 개발에서 이미 확보한 기술이 상당 부분 활용된다. 우리가 이미 하는 일에 비하면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엔지니어 이안 달과 함께 첫 AI 위성 'AI1'의 시제 설계도를 공개했습니다. AI1은 위성 1기당 최고 150㎾ 컴퓨팅(연산 능력)이 가능하며 날개폭은 70m에 달합니다.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GB300 랙 1개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AI 위성은 기존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단순해 대량 생산이 쉽다고 머스크는 설명했습니다. AI 위성들은 이미 스타링크 위성에서 검증된 레이저 링크로 서로 연결되거나 스타링크 위성들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은 링크당 1테라비트(Tbps)급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전력·냉각 경쟁력도 핵심 논거로 제시됐습니다.
머스크는 "우주는 항상 햇볕이 든다"며 대기권 밖에서는 구름이나 대기 손실 없이 지상보다 약 36% 많은 태양 복사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태양광 셀 소재 원가 기준 전력 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0.002달러까지 낮출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전력 도매가(약 0.045달러)의 22분의 1 수준입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열 냉각에 수천만 리터의 냉각수를 소비하는 것과 달리 우주에서는 방사 냉각으로 냉각수 없이 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우주에서 AI를 배치하는 비용이 지상보다 낮아지는 시점이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며, 2년 아니면 3년이면 될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컴퓨팅을 우주에 구축하고 이후 매년 10배씩 확장해 테라와트(TW) 수준에 이르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감안하고 들어달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배스트럽에 1천 에이커(약 4㎢) 이상 부지에 위성과 태양광 소재를 수직 계열화 생산할 '기가샛(Gigasat)' 공장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2027년 말 가동 목표입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인텔과 공동 추진 중인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서 자체 AI 칩도 생산하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는 저궤도 AI 위성 최대 100만 기 발사 승인도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은 머스크의 보상 구조와도 직결됩니다.
스페이스X 이사회는 지난 3월 머스크에 대한 성과보상 패키지 중 하나로 기업 가치 목표 달성과 함께 우주 데이터센터가 원전 10만기에 상당하는 연간 100테라와트(TW) 규모의 AI 연산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머스크에게 6천40만주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승인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코앞인데...개미들만 몰랐던 공모주 충격 통계?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빅3'가 상장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치솟는 가운데 신규 기업의 주식을 상장 첫날 시장가로 매수할 경우 장기 수익률이 극히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모가 매수는 ‘대박’을 터트리지만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장 이후 매수는 ‘쪽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경고입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제이 리터 재무학 교수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45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공개(이하 IPO) 사례 약 9300건을 분석한 결과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9% 급등했습니다.
공모가로 주식을 배정받은 소수에게는 엄청난 보상이 돌아간 셈입니다.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상장 이후 시점입니다. 신규 상장 주식을 첫날 ‘종가’ 로 매입해 3년 간 보유했을 경우 이들의 수익율은 시장 평균 보다 무려 21%나 낮았습니다.
매출 5억 달러 이상 대기업으로 대상을 좁혀봐도 상장 후 3년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4% 밑돌았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치열한 공모 경쟁 탓에 일반 투자자들이 공모가로 주식을 사지 못하고 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미 몸값이 폭등한 상태에서 상투를 잡기 때문입니다.
IPO주관사들은 대형 기관 투자자 위주로 물량을 배정하며 이마저도 비인기 종목 참여 등을 조건으로 거는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1조7700억 달러의 시총을 노리는 스페이스X 역시 이번 공모 물량은 전체 지분의 5%수준에 불과해 극심한 품귀현상이 예상됩니다.
WSJ은 IPO는 소수에게만 행운을 주며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행운을 빌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OECD 원유 재고, 2003년 이래 최저치 찍을 듯"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총 원유 재고량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IA가 발표한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량이 2027년 초까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현재의 가정을 바탕으로 OECD 회원국들의 원유 재고가 올해 12월까지 23억 배럴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IA는 OECD 원유 재고량이 2003년 집계 시작 이래 이처럼 낮아진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공급이 끊긴 일일 중동산 원유 1100만 배럴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재고 감소가 향후 몇 달간 유가 급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IA는 중동 지역의 대부분 석유 생산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 세계 석유 재고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유가와 관련해서는 브렌트유 현물 시장 가격이 6~7월 배럴당 평균 약 10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9일 선물 시장의 배럴당 91.60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EIA는 "전 세계 재고 감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 세계 원유 흐름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재고가 보충될 때까지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높은 유가와 연료 공급 감소, 석유 절약을 위한 정부 조치들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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