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코앞인데…개미들만 몰랐던 공모주 충격 통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6.10 04:28
수정2026.06.10 05:45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빅3'가 상장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치솟는 가운데 신규 기업의 주식을 상장 첫날 시장가로 매수할 경우 장기 수익률이 극히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모가 매수는 ‘대박’을 터트리지만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장 이후 매수는 ‘쪽박’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경고입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제이 리터 재무학 교수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45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공개(이하 IPO) 사례 약 9300건을 분석한 결과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9% 급등했습니다.
공모가로 주식을 배정받은 소수에게는 엄청난 보상이 돌아간 셈입니다.
문제는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상장 이후 시점입니다. 신규 상장 주식을 첫날 ‘종가’ 로 매입해 3년 간 보유했을 경우 이들의 수익율은 시장 평균 보다 무려 21%나 낮았습니다.
매출 5억 달러 이상 대기업으로 대상을 좁혀봐도 상장 후 3년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4% 밑돌았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치열한 공모 경쟁 탓에 일반 투자자들이 공모가로 주식을 사지 못하고 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미 몸값이 폭등한 상태에서 상투를 잡기 때문입니다.
IPO주관사들은 대형 기관 투자자 위주로 물량을 배정하며 이마저도 비인기 종목 참여 등을 조건으로 거는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1조7700억 달러의 시총을 노리는 스페이스X 역시 이번 공모 물량은 전체 지분의 5%수준에 불과해 극심한 품귀현상이 예상됩니다.
WSJ은 IPO는 소수에게만 행운을 주며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행운을 빌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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