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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잔치 뒤…과기정통부가 LG전자부터 소집한 이유는?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6.09 17:48
수정2026.06.09 18:22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떠들썩했던 닷새간의 방한을 마치고 오늘(9일) 오전 출국했습니다.



그의 이번 방한은 한국 AI산업의 기회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이벤트였는데요.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공교롭게도 정부가 젠슨 황 CEO가 출국하자 마자 로봇 AI 독자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기자]



정부가 착수한 건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입니다.

핵심은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월드모델 기술 확보입니다.

엔비디아가 자랑하는 가상 학습 플랫폼 '코스모스'와 로봇 뇌 역할을 하는 '아이작 그루트'에 맞설 한국형 두뇌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현재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는 대부분 구글과 엔비디아 등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LG전자를 주관 기관으로 10개 산학연이 총결집한 이번 사업단은 월드 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p 이상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대량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가상 세계에서 현실에 물리 법칙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월드 모델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실제로 엔비디아가 GPU 독점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분야까지 지배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죠?

[기자]

SK와 LG, 두산,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젠슨황 CEO의 이번 방한과 맞물려 엔비디아가 구축 중인 AI 생태계에 대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론 종속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준희 /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젠슨 황 입장에는 본인의 GPU도 팔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제조 데이터를, 제조 데이터를 갖고 있는 곳과 연대를 해서 생태계를 만들고 그거를 궁극적으로 자기네 로보틱 파운데이션 모델 또 월드 모델까지 거기에 다 포함시켜서 세상을 평정하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만일에 그렇게 된다고 하면은 소부장 산업밖에 안 돼요.]

한국형 NPU와 온디바이스 반도체, 또 우수한 제조 데이터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독점을 깨뜨리는 역공이 오히려 필요하다는 제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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