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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돈벼락' 美 대학들 '스페이스X 고마워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6.09 16:07
수정2026.06.09 18:21

[스페이스X IP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이번 주에 이뤄지는 것을 계기로 여러 미국 대학이 수원대 돈방석에 앉을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대학의 기금에서 스페이스X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10%가 넘기도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잘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향하는 기관투자가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입니다. 



스페이스X의 상장 시점은 많은 대학 기금의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6월 3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날짜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대학 기금 보유 스페이스X 주식의 평가액이 한층 더 뛸 전망입니다. 

일부 대학은 미실현 평가이익이 수십억 달러(수조 원) 규모에 달할 수 있습니다. 

17개 기관을 관할하는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시스템은 운용 기금의 약 10%가 스페이스X에 연계돼 있다는 게 이 대학 기금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는 UNC 기금이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피터 틸의 벤처캐피털 회사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초기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기금에서 스페이스X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10%대 중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학의 기금은 작년 6월 30일 기준으로 규모가 134억 달러(약 20조 2천611억 원)였으며, 2018년에 바이 캐피털과 함께 스페이스X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 기금은 스페이스X에 투자한 복수의 운용사에도 들어가 있다습니다. 
 
스탠퍼드대 역시 스페이스X 지분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으나, 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한 취재원은 WSJ에 설명했습니다. 

스탠퍼드대는 또한 세쿼이아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스라이브 캐피털 등 벤처캐피털 회사들과 헤지펀드 다르사나 등 다른 운용사들을 통해서도 스페이스X에 투자했습니다. 

2022년 12월까지만 해도 스페이스X의 가치는 1천400억 달러(약 212조 원)로 평가됐으나, 지난 3일 회사가 IPO 계획에서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약 20만4천 원)로 정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기업 가치는 그 12배가 넘는 1조7천700억 달러(약 2천676조 원)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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