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르츠방크 "ECB, 6월 금리 인상 확실…9월 추가 긴축 전망"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9 15:10
수정2026.06.09 15:54
[독일 주유소 옆 ECB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와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감안할 때, 오는 9월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발간한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이러한 전망을 발표하고,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는 연말연시 세 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과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내주 ECB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도 금리 인상론을 지지하는데,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를 기록했으며, 근원 물가상승률은 2.5%로 깜짝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ECB 경제 분석가들은 이달 회의에서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3월 예측치보다 높이고 목표치 상회 기간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메르츠방크가 추정한 ECB 전문가들의 6월 전망치에 따르면, 2026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0.9%에서 0.7%로 하향 조정되는 반면, 인플레이션율은 2.6%에서 2.9%로 상향될 전망입니다.
금리 인상 이후의 행보는 페르시아만 정세와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추이에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고착화되는 점도 ECB의 추가 조치를 압박하는 요인입니다.
코메르츠방크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ECB가 6월에 이어 9월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2027년 초까지 총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선물시장 기대와 달리, 코메르츠방크는 9월의 두 번째 인상이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완료되면 ECB 예금 금리는 '자연이자율' 상단인 2.5%에 도달하고, 이 시점부터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비둘기파 위원들의 반발이 거세질 뿐만 아니라, 유로존 내 고부채 회원국들이 직면할 재정적 부담과 금융 안정성리스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독일 만하임 유럽경제연구소(ZEW)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중앙은행 총재들의 연설을 분석한 결과, 자국의 공공부채 비율이 상승할 때 통화당국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축이 물가 안정에서 금융 안정이나 국채 시장 이슈로 이동하는 경향이 입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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