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미국서 첫 무인 물류 운송 시도..."무인 트럭 41대가 실제 운송"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6.09 13:12
수정2026.06.09 13:47
[펩시의 레벨4 트럭 (펩시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미국 대표 식음료 기업 펩시코(펩시)가 인간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 트럭을 실전 물류에 도입해 차세대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펩시의 완전 무인 트럭 35대가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달리며 공장에서 창고나 소매점으로 과자와 음료수 등 제품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펩시 트럭은 현재 개발이 한창인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는데, 종전 레벨3 차량은 특정 조건에서만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기 때문에 인간이 운전대 앞에 앉아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했습니다.
반면 레벨4 차량은 인간의 모니터링 없이도 항시 자동 제어를 해, 운전석을 비워놓고 사실상 '100% 무인' 운행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완전 무인 운행인 레벨5 바로 아래 단계 입니다
미국 주요 소비재 기업 가운데 레벨4 트럭으로 대규모 물류 작업을 처리하는 사례는 펩시가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펩시는 텍사스주와 아칸소주에서도 각각 5대와 1대의 무인 트럭을 운영하는데, 이트럭은 일본 상용차 업체 '이스즈' 모델을 토대로 자율주행 트럭 기업인 '가틱'이 설계와 생산을 맡았습니다.
트럭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레이저 센서) 등 장비로 도로 환경을 분석해 차량을 제어합니다.
WSJ는 자사 기자가 펩시 트럭에 시승한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이 커브 길에서 안정적으로 운전대를 돌렸고 전 구간 내내 제한 속도를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펩시와 가틱은 2022년 자율주행 트럭 도입에 착수해 수년간은 인간 운전사를 탑승시키는 방식을 택하다 지난해 6월 전면 무인화로 전환했습니다.
펩시는 자사 자율주행 트럭이 공공 도로에서 운행한 이래 지금껏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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